美 조지아 구금 한국인 300여명, 트럼프 행정부 상대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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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1년 만에 행정 청구
美 연방기관 9곳 대상 소송 절차 착수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지난해 9월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은 이날부터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행정 청구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행정 청구는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 전에 거쳐야 하는 사전 절차다. 이에 따라 이번 청구는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적인 소송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자 측을 대리하는 조지아주 한인 변호사는 연말까지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이민세관단속국(ICE), 관세국경보호국(CBP),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등 9개 연방기관을 대상으로 청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CNN에 밝혔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해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노동자 475명을 구금했다. 이 가운데 300명 이상이 한국인이었다.

당시 단속 과정에서 중무장한 이민 당국 요원들이 노동자들에게 수갑과 족쇄를 채워 연행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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