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철들 무렵’ 포스터. (사진제공=㈜인디스토리)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15일 “‘철들 무렵’이 박완서 작가의 문장을 영화 속 내레이션과 다섯 개 챕터에 담았다”고 밝혔다. 영화는 몸과 돈, 꿈을 서로에게 저당 잡힌 채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주봉, 하윤경, 양말복 등이 출연한다.
정승오 감독은 “늘 박완서 작가의 소설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족을 통해 시대의 변화와 개인의 삶을 그려온 박완서의 작품 세계를 이번 영화의 구성에도 반영했다.
영화에서는 박완서 작가와 동년배인 90세 노모 옥남이 그의 작품을 시대별로 낭독한다. 옥남의 목소리를 통해 일제강점기와 전쟁, 냉전, 민주화 시대를 지나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족의 시간을 돌아보고 철택과 정미, 현숙의 현재와 연결한다.

▲영화 ‘철들 무렵’ 스틸. (사진제공=㈜인디스토리)
정 감독은 “소리로만 존재하는 옥남의 내레이션을 현재의 이미지로, 보이지 않는 철택의 과거는 자료 화면과 박완서 작가의 문장으로 구현해 과거와 현재가 부딪히고 섞이는 지점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철들 무렵’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철택(기주봉 분)을 중심으로 외동딸 정미(하윤경 분)와 사실상 이혼 상태인 아내 현숙(양말복 분) 등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6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