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5일 오후 8시1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15분)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과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2025시즌 K리그1 4위를 차지해 ACLE 본선 직행권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 ACLE는 참가 팀이 기존 24개에서 32개로 확대됐으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각 16개 팀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포항은 베이징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무대와 국내 리그를 병행하는 본격적인 강행군에 들어간다.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해 가시마 앤틀러스, 비셀 고베, 교토 상가와 원정에서 만나고 상하이 포트, 조호르 다룰 탁짐, 가시와 레이솔, 감바 오사카를 홈에서 상대한다.
박 감독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가장 중요한 첫 경기”라며 “원정 경기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박 감독에게 익숙한 상대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옌볜 푸더를 지휘하면서 베이징을 여러 차례 상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10여 년 만에 베이징 경기장에 온 것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며 “베이징에서 경기했을 때 좋지 않은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많다”고 돌아봤다.
이어 “베이징은 중국의 전통 강호이고 중국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좋은 팀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외국인 선수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안다. 굉장히 위협적일 수 있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최근 흐름을 끌어올리는 것도 포항의 과제다. 포항은 12일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후반 조르지와 주닝요의 연속골로 2-0까지 앞섰지만 후반 막판 두 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아시아 원정에서는 경기 후반 집중력 유지가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베이징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AFC는 두 팀 모두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이번 리그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수비수 조성욱은 “선수로서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며 “K리그를 대표해 나온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정상급 클럽대항전에서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포항은 까다로운 베이징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해 16강 진출 경쟁의 유리한 출발점을 만든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