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ㆍ日 금리 경계감 속 하락⋯日 닛케이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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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두 자릿수 급락
AI 속도 조절론에 기술주 투매
TSMC 약세에 대만 증시 압박
中·홍콩 방어주 매수에 선방

▲14일 닛케이225 지수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14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발 유가 충격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인상 경계감ㆍAI주 급락이라는 세 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우세했다.

가장 큰 부담은 국제 유가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공격과 호르무즈·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공급 우려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8월 물가까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86%까지 반영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5% 선에 접근하면서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압박했다.

여기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등이 AI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그동안 아시아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AI와 반도체주에 대규모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고유가→인플레이션→금리 상승’이라는 거시경제 악재에 ‘AI 랠리 속도 조절’까지 더해진 약세장으로 요약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35포인트(0.81%) 내린 6만3492.99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29.67포인트(0.66%) 하락 마감해 종가는 4480.48에 머물렀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8포인트(0.07%) 약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9885.33이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2.33포인트(0.70%) 내린 4만5862.52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0.33% 상승세다.

일본 증시를 가장 강하게 끌어내린 것은 AI 관련주였다. 오픈AI와 앤스로픽 최고경영진이 AI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은 장중 13.2%까지 급락했다. 키옥시아도 9.8%,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도 3.7% 떨어졌다. 닛케이225 역시 장 초반 한때 1.6% 밀렸다.

중국증시는 일본과 한국ㆍ대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AP통신 집계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0.2% 오른 3894.28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 기술주와의 직접적인 연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일부 방어주 매수가 지수를 지지했다.

대만증시는 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동시에 작용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이 상승하기 때문에 고평가된 기술·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에는 특히 불리하다.

한편, 코스피는 3.2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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