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개의 회원사 역량 특파모에 얹어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특파모)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합류를 추진한다. 김진수 KISIA 회장(코닉글로리 대표)은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송파구 KCA 세미나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연초 배경훈 부총리 주재 간담회에서 협회는 미토스발 사이버보안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에서 나온 특파모 필요성을 전달했다”며 “그때부터 특파모 사업이 진행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340개의 회원사를 가진 협회는 미토스 대응을 위해 ‘사이버 보안 지식’을 특파모에 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미토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협회가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했는데 최종적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선정된 만큼 협력할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KISIA는 당초 SKT 컨소시엄에 안랩·SK쉴더스·시큐아이 등과 이름을 올리면 정부의 특파모 사업에 참여했으나 해당 컨소시엄은 최종 선정되지 않았다.
협회가 특파모 컨소시엄에 참여한 배경을 두고 배중섭 KISIA 상근부회장은 “회원사 이름을 다 올릴 수 없기 때문에 협회 이름으로 참여해서 특파모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해도 특파모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K-글라스윙’을 표방하는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 첫 회의도 6월 29일 열었다. 협의체 의장은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가 맡았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올해 2·3차 회의가 준비돼 있다”며 “워킹그룹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협의체 가동될 예정이며 다양한 위험 정보 시스템을 공유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말했다.
첫 회의 이후 공식 후속 회의가 열리지 않아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회장은 “워킹그룹 안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다음 모임에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과 어떤 일을 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 별도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캐노피’ 등과 대응이 분산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프로젝트가 분산된다기보다는 복수로 존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프로젝트가 있는 것은 다양성 측면에서 옳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AI가 계속 확산되고 네트워킹이 복잡해지는 만큼 보안 이슈는 점점 커질 것”이라며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이를 어떻게 통제하고 관리할지도 보안 영역이기 때문에 정보보호 시장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골드만삭스 기술 컨퍼런스에서 “사이버 보안은 AI의 다음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KISIA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집중하는 것이 협회의 전략”이라며 “일본에서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