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이 이날 본격 시행하면서, 퇴근 후 투자에 나서는 개미들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애프터마켓 이용 고객을 겨냥한 혜택을 잇달아 내걸며 발 빠르게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30일까지 영업점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퇴근 후에도 자기계발과 재테크에 매진하는 '갓생(God生) 직장인'을 정조준했다.
위탁계좌를 최초로 개설하고 애프터마켓에서 100만원 이상 거래한 선착순 5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을 지급한다.
'큰손' 고객과 2030 세대를 위한 맞춤형 혜택도 눈에 띈다. 이벤트 기간 누적 거래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가민 포러너 970'을 증정한다. 만 39세 이하 중 누적 1000만원 이상 거래한 100명에게는 올리브영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을 제공한다.
타사에 보유한 주식을 옮겨오는 '국내주식 THE 한투로 모아' 이벤트도 병행해, 순입고 금액 10억원 이상 시 추첨 없이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100%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규장 시간에 거래하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애프터마켓을 통해 편리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역시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애프터마켓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주차별 릴레이 경품 이벤트를 펼치며 맞불을 놨다.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 참여 사전 신청 후 애프터마켓에서 단 한 번이라도 거래하면 매주 추첨 대상이 되며, 매주 200명씩 총 8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혜택을 쏜다.
특히 경품이 주차마다 달라져 흥미를 끈다. 1주차(9월 14~18일) 무신사머니를 시작으로 2주차(21~23일) CU편의점 상품권, 3주차(9월 28일~10월 2일) 배달의민족 상품권, 4주차(10월 6~8일) 무신사머니 순으로 각각 5만원권을 지급한다. 매주 중복 참여와 당첨이 가능해 거래를 이어갈수록 당첨 기회가 늘어난다.
누적 거래금액 5000만원 이상 고객 5명에게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쓸 수 있는 '무신사머니 50만원'을 지급해 젊은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최근 6개월간 애프터마켓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 이벤트 기간 내 1회 이상 거래할 경우 5000명을 추첨해 CU 편의점 3000원권을 제공하는 등 휴면 고객 깨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매주 새로운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애프터마켓 거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구성했다"며 "새로운 거래시간대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