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아닌 경기력 본다”⋯모레노가 밝힌 대표팀 선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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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연합뉴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첫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이름값’보다 현재 경기력과 전술 적합성, 태극마크를 향한 열망을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첫 대표팀을 구성한 과정과 선수 선발 원칙을 설명했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선발은 복잡한 과정”이라며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고 대표팀에 선발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지만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고 말했다.

선수 선발의 출발점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축구적인 기준”이라며 “1700여 명의 한국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 선수들을 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축구에 가장 잘 맞는 경기 모델과 플레이 스타일, 한국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프로필 등을 바탕으로 선발했다”며 “최종적으로 저와 코칭스태프가 함께 논의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경력이나 명성보다는 현재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대표팀 승선의 핵심 잣대로 제시했다.

모레노 감독은 “분명한 기준은 이름이 아니라 경기력”이라며 “모든 한국 선수가 자신들이 계속해서 관찰 대상에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이름이나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지금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격과 수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도 주문했다. 그는 “균형 잡힌 선수들을 원한다.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향한 태도와 동기부여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았다. 모레노 감독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눈을 마주쳤을 때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열망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모레노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6차례 A매치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저와 코칭스태프를 믿고 맡겨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리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국민과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며 “6경기 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실하고 정직하게 준비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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