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개장으로 주식 거래가 오후 8시까지 가능해졌지만 정규장에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이 처리되는 방식은 거래시장에 따라 다르다. 투자자는 주문이 KRX와 넥스트레이드(NXT) 가운데 어느 시장으로 전송됐는지 확인해야 예상하지 못한 체결을 피할 수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정규장에 제출한 주문의 효력은 오후 3시30분 정규장 종료와 함께 끝난다. 미체결 주문은 증권사별 절차에 따라 오후 3시35분께 자동 취소된다. 정규장에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을 애프터마켓에서도 유지하려면 오후 4시 이후 새로 주문해야 한다.
NXT는 다르다. 프리마켓이나 메인마켓에 제출한 일반 지정가 주문은 투자자가 취소하지 않으면 오후 8시 애프터마켓 종료까지 효력이 이어진다. 정규장에 낸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같은 주문을 다시 제출하면 중복 체결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중간가호가와 발동되지 않은 스톱지정가호가는 메인마켓 종료 때 취소된다. 프리마켓 종료와 함께 주문 효력이 사라지는 GTP(Good Till Pre-Market) 조건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KRX 애프터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문 유형도 제한된다. 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만 허용되고 시장가와 조건부지정가, 중간가, 스톱지정가는 제출할 수 없다. 즉시 체결할 수 있는 수량만 거래하고 잔량을 취소하는 IOC와 주문 전량을 즉시 체결할 수 없으면 전체를 취소하는 FOK 조건은 이용할 수 있다.
오후 4~8시는 KRX와 NXT가 동시에 운영돼 같은 종목에도 서로 다른 가격과 호가 잔량이 형성될 수 있다. 투자자가 거래시장을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시스템(SOR)이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유리하다고 판단한 시장으로 주문을 보낸다. 다만 주문 접수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최종 체결 결과까지 항상 가장 유리하다고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는 주문·미체결 내역에서 전송 시장과 남은 수량을 확인한 뒤 애프터마켓 주문을 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