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강남아파트 ‘처남 찬스’ 논란에 “증여세 과세 대상분 납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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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받는다는 생각 없었다…법조인으로서 몰랐던 점 송구”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김성수)임명동의에관한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14일 처남과 ‘전전세’ 방식으로 시세보다 낮은 전세금에 강남 아파트에 거주해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과세 대상이 되는 부분은 오늘 오전 중 납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여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당시에는 증여받는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처남에게 지급한 보증금에 대한 채권을 일부 갖고 있었고, 월세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금융 조달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었다”며 “최근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증여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조인으로서 이를 알지 못했다는 점은 국민 눈높이에서 송구스럽다”며 “당시에는 그 부분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세무사를 통해 증여세 납부 대상인지 검토했다”며 “오전 중으로 과세 대상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납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처남과 함께 거주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2021년 설 무렵 처남이 다니던 회사가 판교에서 저희가 살던 역삼동 인근으로 옮길 예정이었다”며 “장모님이 좀 더 넓은 아파트를 임차해 누나 가족과 함께 사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배우자와 처남, 장모님이 상의한 뒤 함께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처남과의 주택 임대차 과정에서 이른바 ‘처남 찬스’를 받았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2월부터 처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25평형에 전세로 거주하다 2021년 6월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으로 이사했다.

이 과정에서 처남이 도곡렉슬을 15억원대에 전세로 임차한 뒤 김 후보자에게 임차보증금 3억5000만원에 다시 빌려주는 ‘전전세’ 계약을 맺었다. 김 후보자는 월세 취지로 매달 8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2023년 11월분부터 올해 8월분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주 의원 지적이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해당 미지급액을 최근 일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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