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직 쇄신안 발표

최용철 소방청장이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119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소방청 조직 운영 구상을 제시했다.
14일 최 청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방의 출발점은 현장이고, 모든 정책과 조직 운영의 최종 목적 역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현장 대응 핵심 절차인 지휘권 선언과 상황 평가, 전략·전술, 투입 결정으로 이어지는 핵심 절차를 '지상전투'라는 구호로 정착시키고 있다. 최 청장은 "현장에서는 절차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위기의 순간 기본과 원칙이 즉시 판단과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동시에 국민을 살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휘관 교육·검증체계도 강화한다. 소방정 계급 승진자 대상 정책관리자과정을 현행 4주에서 24주로 확대해 내년 1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한다.
소방준감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역량평가 제도도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도입한다. 신임 소방공무원을 위한 현장 직무 적응 교육도 내년 상반기부터 의무화해 스트레스 예방 교과목을 신설한다.
최 청장은 "재난현장의 대응력은 결국 지휘관의 판단과 대원의 역량에서 시작되는 만큼 직급과 역할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과 객관적인 역량 검증을 통해 현장을 이끄는 지휘관의 전문성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직문화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소방청은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와 익명 제보 등을 종합 분석해 '소방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을 마무리 중이다. 해당 안은 21일 공식 발표한다.
최 청장은 "잘못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바로잡겠다"며 "갑질과 부당한 지시, 직장 내 괴롭힘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중앙 감찰기능과 제보자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사체계도 구성원이 납득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실력과 성과, 품성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체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 청장은 "국민이 소방에 기대하는 것은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달려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119"라며 "기본과 원칙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대응체계와 지휘관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 국민과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소방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