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년간 수익성 저해 요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멀티 브랜드 회사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500원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년 동안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했던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며 “재고와 유통, 리셀러 등 수익성 저해 요인의 90%가량을 구조조정하면서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구조와 멀티 브랜드 성장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더마와 헤어케어를 핵심 성장축으로 꼽았다. 에스트라와 일리윤은 사업연도(BY) 2026년 전년 대비 67% 성장하며 합산 매출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에스트라는 70% 성장하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일리윤은 50% 성장했다. 미국에서 일리윤 매출은 4배 늘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크림에 이어 더마 자외선차단제를 차기 핵심 제품으로 육성한다. 일리윤은 바디 중심에서 더마 코스메틱과 페이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BY 2027년 매출 5000억원, 2030년 1조원, 2035년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오페는 ‘K-시술 대응 브랜드’로 재편한다. 레티놀 엑스퍼트와 XMD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피부과 시술별 대응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BY 2027년 1분기 유럽 진출을 통해 18개국을 커버할 계획이다. 회사가 제시한 아이오페의 2035년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헤어케어도 핵심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글로벌 뷰티케어 시장에서 헤어케어 성장률은 8%로 가장 높고, 미국 두피케어 시장은 전체 헤어케어 시장보다 3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는 려, 미국에서는 라보에이치, 브라질에서는 미장센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어케어 부문은 BY 2026년 매출 4900억원, 영업이익률 7~8%를 기록했다. 회사는 2030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률 14~15%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매출 목표는 6000억 원이며 미국과 남미에서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BY 2027년을 본격적인 스케일업 기간으로 설정했다. 소셜 플랫폼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북미 매출은 2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일본은 각각 3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전체 연결 매출은 10%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11~1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당분간 채널과 브랜드 구조조정을 이어가며 2028년 이후 성장 전환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