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이어지는 가치…KB금융이 만든 변화 [CSR 필름 리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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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성 지원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자립형 지원체계 구축
작은도서관 143곳까지 확대…바다숲·몽골 조림으로 생태 복원
사회혁신 스타트업 육성·4만5000명 취업 연결…야간 돌봄도

기업의 사회공헌(CSR)이 단순 시혜성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이 가진 자원과 기술, 임직원의 전문성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하며 ‘무엇을 줄 것인가’에서 ‘어떻게 스스로 설 수 있게 할 것인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추세다. 이에 이투데이는 올해 제15회를 맞은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를 앞두고 2012년 이래 3회 이상 수상한 기업·기관 15곳의 발자취를 추적, 지난 15년간 한국 CSR이 일궈낸 ‘선한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한 번의 기부보다 오래 남는 변화를 만드는 것, KB금융그룹이 사회공헌에서 지켜온 방향이다. 단발성 지원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며, 일자리와 돌봄의 기반을 넓히면서 시간이 지나도 변화의 효과가 이어질 토대를 쌓고 있다.

KB금융은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2013년과 2016년, 2023년 세 차례 수상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원을 보태는 데서 출발해 지역과 사람의 일상에 오래 작동하는 사업으로 사회공헌의 범위를 넓혀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KB작은도서관’이다. KB금융은 문화시설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과 군가족을 위해 2008년부터 작은도서관을 조성해왔다. 지난해까지 134곳을 마련했으며 올해 143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 이후에도 시설 개선과 도서 지원,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노후 학습공간을 개선하고 학습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배움과 문화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도 넓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생태계 회복과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K-Bee 프로젝트’로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밀원식물과 도시양봉장을 만들고, 2023년에는 서울숲과 서대문구청 옥상에 2·3호 도시양봉장을 열었다. 남해에서는 ‘KB 바다숲 프로젝트’를 통해 블루카본 바다숲을 조성하고 해양생물의 산란처와 서식지를 마련했다. 2023년 해양수산부와 협약을 맺은 뒤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잘피숲 조성과 연안 정화 활동도 추진했다.

환경 복원에 지역의 삶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해외에서도 계속됐다. 몽골에서 진행한 ‘KB국민의 맑은하늘 숲’은 환경 복원과 지역 주민의 생계 지원을 동시에 추진한 사업이다. KB금융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황사 발원지 관리를 위해 11만 그루를 심었다. 복원된 토양에서는 유실수 재배와 영농 등 수익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훼손된 땅을 되살리는 데서 끝내지 않고 현지 주민들이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넓힌 것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키우는 데도 힘을 보탰다. ‘KB금융캠퍼스 S.I.N.G 프로젝트’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풀어가는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금융·재무 등 경영 실무교육과 일대일 맞춤 컨설팅, KB국민은행 금융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 이후 참여 기업 가운데 시리즈A 투자 유치와 사회적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하거나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된 사례도 나왔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접점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2011년 ‘KB굿잡’을 출범하고 취업박람회와 홈페이지,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로, 누적 방문자 125만 명, 참여 기업 6200여 곳을 달성했다. 4만5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연결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견·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원했다.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돌봄 인프라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2018년부터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 돌봄교실 2265개소 신·증설과 거점형 돌봄센터 75개소 구축을 지원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이 함께 아이 한 명 한 명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저녁 시간대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야간 연장돌봄 사업을 추진 중이다.

KB금융이 실천한 사회공헌의 핵심은 결국 ‘지속성’에 있다. 지역에는 공간과 인프라를, 사람에게는 다시 도전할 기회를, 환경에는 회복의 기반을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의 순간보다 그 이후까지 바라보면서 KB금융만의 사회공헌 방향을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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