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지수, 7000선 안착 시험대…“금리에 흔들려도 AI 성장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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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챗GPT)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와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주중 코스피 지수 7000선을 회복했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실물지표, 국제유가 흐름이 지수의 추가 반등과 7000선 안착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7~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4일) 대비 222.70포인트(3.33%) 오른 6909.91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7일 4.61% 급등한 뒤 8일 0.58% 하락했지만 9일 7051.64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7000선을 회복했다. 10일에는 0.25% 하락했지만 7000선을 지켰다. 그러나 11일 다시 6900선으로 밀리며 7000선 안착은 다음 주 과제로 남았다.

반등을 이끈 재료는 AI 기대감이었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 공개를 계기로 AI 활용 범위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커졌다. 아스트라는 컴퓨터 조작 능력 등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모델로 평가된다. AI 성능 고도화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고금리와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이다.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16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동 지역 긴장도 이어지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4.85%까지 상승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면 성장주와 고밸류 업종의 할인율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는 6400~7400으로 제시된다. 상승 요인은 국제유가 하락과 아스트라 효과다. 하락 요인은 미·이란 전쟁 격화와 시장금리 추가 상승이다. 지수가 7000선을 회복한 만큼 다음 주에는 반등 속도보다 7000선 안착 여부와 수급 연속성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가장 큰 이벤트는 17일 예정된 미국 9월 FOMC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동결이지만, CME FedWatch 기준으로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 미국 30년물 금리 방향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융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케빈 워시 의장이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이후 9월 금리 인상 여부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9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조정 등 이벤트들을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8월 소매판매도 16일 발표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8% 증가다. AI 관련 투자 확대가 건설과 제조업, 유틸리티 고용 및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재화 중심 소비 지표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에는 중국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가 발표된다. 중국은 AI 투자 사이클 속 반도체와 전력 관련 생산은 확대되고 있지만, 내수와 부동산 둔화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으로 대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AI 산업 발전과 이에 따른 국내 증시 수혜라는 기본 틀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15~17일 현지시간 열리는 AI 인프라 서밋과 9월 말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반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아스트라 효과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탈환한 것은 AI 산업 발전과 그에 따른 한국 시장의 수혜라는 기본 틀이 여전히 견고함을 의미한다”며 “단기적으로 대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나, 펀더멘털 훼손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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