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넘어 '일자리 질' 높인다…‘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들이 바꾼 고용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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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풀무원푸드앤컬처·파라다이스세가사미, 고용부 '으뜸기업' 선정
취약계층 채용 넓히고 일·가정 양립 지원…장기근속·상생 초점

식품·외식 및 복합리조트 업계가 일자리 창출과 근무환경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받았다.

오뚜기와 풀무원푸드앤컬처,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3개 기업의 사례는 기업들이 단순한 채용 규모 확대를 넘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의 고용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출산·육아 지원과 유연근무, 교육 및 안전관리 등을 통해 근속과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에 앞장선 우수 민간기업 100곳을 매년 선정해 대통령 명의 인증패를 수여하고 금융·신용평가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식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렸다.

오뚜기, 4년 연속 선정…여성 고용 65%·복지 다각화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이혜영 오뚜기 인재경영실장(오른쪽)이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으로부터 인증패를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여성·장애인 고용 확대와 유연근무, 일·가정 양립 지원 등 전반적인 근로 여건을 개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2025년 말 기준 오뚜기 전체 임직원(3390명) 중 여성은 2188명으로 64.5%를 차지하며, 신규 채용 인원 232명 중 여성은 113명(48.7%)이다. 오뚜기는 경력단절 여성을 지속해서 채용하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 프렌즈’를 운영하며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려왔다. 시차출퇴근제와 장기근속 리프레시휴가, 임신·출산·육아 지원제도 등 복지 체계도 구축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4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은 임직원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청년 인턴 연계 채용 및 모성보호 앞장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오른쪽)가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으로부터 인증패를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도 청년·취약계층 고용 확대와 여성 복지 증진 성과를 인정받아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최근 5년간 정규직 전환 연계 인턴십을 통해 청년 587명을 채용했다.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58.1%이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 근로자 128명 전원이 고용을 유지했다.

만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 대상 양육 보조금 지급,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 확대 운영 등 모성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에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하고 통근버스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는 “푸드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구성원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고용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역량을 펼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노사 상생 기반 근무환경 조성 인정

▲10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시상식에서 김영훈(왼쪽) 고용노동부장관과 박진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인사팀장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그룹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안정적인 고용 유지와 임금·복지 개선, 직무 교육 강화 등 노사 신뢰 기반의 상생 문화를 정착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관계자는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2년 연속 선정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의 조직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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