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방미...1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 막판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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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8기·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 첫 타자 유력…러트닉 장관과 최종 조율
김 장관 "최종 사인 전까지 협상 진행형…구체적 내용은 결과로 말할 것"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도착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매머드급 대미 투자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주무 부처 수장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현지 담판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수행 일정을 마친 김 장관은 현지시간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인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다”며 “협상 과정에서 그 내용을 마무리하는 게 제 일정”이라고 방문 목적을 명확히 밝혔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상이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느냐”라며 “최종 사인하기 전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장관은 12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현지 정부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대미 투자안의 최종 문구를 조율할 예정이다.

양국 간 최종 조율 중인 투자 패키지의 윤곽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지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의 1호 프로젝트로 원자력 발전소 8기 및 천연가스 개발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1000억 달러(약 134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며,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근거로 양측의 막판 협상이 타결 수순을 밟고 있어 차주 중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대규모 에너지 투자 보도와 세부 의제에 대해 김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부 안팎에 따르면 김 장관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17일 국회 소관 상임위에 대미 투자 첫 사업 계획을 보고하고, 18일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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