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49)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가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고(故) 장훈 해설위원을 추모했다.
이 코치는 10일 자신의 SNS에 “일본에서 뛰던 시절, 강한 마음을 가지라던 선배님의 격려와 후배를 아껴주신 따뜻함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적으며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통산 3085안타의 전설이자 한국 야구의 든든한 선배였던 장훈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고, 요미우리의 4번 타자 계보로도 연결된다. 장훈 위원은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며 구단 역대 39번째 4번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 코치는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뒤 70번째 4번 타자로 나섰다.
2004년 지바 롯데 머린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한 이 코치는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장훈 위원은 당시 낯선 무대에 도전하던 후배에게 타격과 마음가짐 등에 대해 꾸준히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코치가 일본 진출 첫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도 장훈 위원은 그의 재능과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코치가 추모 글에서 ‘강한 마음’과 ‘후배를 아껴주신 따뜻함’을 언급한 배경에도 이 같은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
장훈 위원은 9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1959년부터 1981년까지 현역으로 뛰며 통산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남겼고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과 평론가로 활동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 등을 맡으며 한국 야구와도 인연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