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재철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기존 이미지를 벗어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재철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보성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성은 극이 진행될수록 비겁하고 궁색한 면모를 드러내며 긴장과 웃음을 함께 끌어내는 인물이다. 김재철은 대본을 처음 접했을 당시 예상을 벗어나는 보성의 변화 과정에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성미 있는 캐릭터, 차가운 도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빗나가는 전개들이 오히려 기뻤다”며 “배우는 예상하지 못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 기존에 했던 역할들과 달라 신나고 도전적인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재철은 보성이 점차 무너지는 후반부를 표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자신을 내려놨다. 그는 “감독님도 저를 캐스팅하고 제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거라고 예상 못하셨을 것 같다”며 “더 찌질하게, 더 망가져야 하는 부분들을 만들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먼저 많이 만들어갔다. 이런 망가지는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준비를 많이 하되 현장에서는 준비한 걸 잊고 내던져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찌질하고 야비한 캐릭터일수록 연기할 때는 마음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자신의 평가는 80점이었다. 그는 “조금만 더 나왔다면 나머지 20점도 채울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평소 지닌 생동감 있고 가벼운 면을 보성이라는 인물을 통해 처음 꺼내 보인 것 같다. 그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자 영광이었고, 제게는 큰 행운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