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 공간 재현하고 활쏘기·산가지 놀이·문장 필사 마련
초등생 역할몰입 프로그램 진행…9월 10일부터 사전예약

창덕궁에서 조선 왕세자가 학문과 수양을 쌓던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효명세자의 기록과 행적을 바탕으로 전시와 연극,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내부 관람이 제한됐던 성정각 동쪽 누각 ‘희우루’도 처음으로 문을 연다.
10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 성정각과 관물헌 일원에서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 - 매일 한 걸음, 왕이 되는 길’을 개최한다. 조선 왕세자의 학습 공간을 활용해 국왕이 되기까지 거쳤던 교육과 수양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정각에서는 왕세자의 일상을 조명하는 ‘왕세자의 하루’ 전시와 함께 왕세자와 스승이 공부했던 서연(書筵) 공간을 재현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2시·3시에는 효명세자와 스승의 문답을 연극으로 풀어낸 ‘왕세자의 서연’도 진행한다. 전시장 곳곳의 단서를 찾아 효명세자의 시 북란의두(北欄倚斗)를 완성하는 귀문도 체험도 마련했다.
처음 개방되는 ‘희우루’에서는 왕세자의 독서 공간에 머물며 창덕궁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30분~오후 4시30분 현장접수로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회당 15분으로 하루 24차례 진행하며 한 번에 최대 8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관물헌에서는 왕세자가 배웠던 육예(六藝) 가운데 사(射)·서(書)·수(數)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왕세자의 배움’을 운영한다. VR 기기를 이용한 활쏘기와 산가지 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논어’와 ‘대학’의 문장을 직접 써 책갈피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배우 김영민이 참여한 한국어 음성해설과 영어 해설도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 희우루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효명세자의 배동되기’를 연다. 참가자는 효명세자와 스승 역할의 배우들과 예절을 익히고 ‘대학’ 문장 필사와 산가지 놀이를 경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0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회차당 10명씩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