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0.3%p 상승·전국 2.9%보다는 낮아…언어폭력 37.9%, 집단따돌림 17.3%

피해가 발생한 장소의 68%는 학교 안이었고,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7.9%로 가장 많았다. 전국 피해 응답률 2.9%보다는 0.2%포인트 낮았지만 경기 자체 피해 응답률은 상승했다.
1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는 4월14일부터 5월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11만1000여명 가운데 87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율은 79.1%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2.7%였다. 2025년 조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전국 피해 응답률은 2.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경기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낮았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 따돌림 17.3%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4% △금품갈취 5.9% △강요 5.7% △스토킹 5.2% △성폭력 5.0% 순이었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공간도 조사됐다.
피해 장소의 68.0%가 학교 안이었다. 학교 밖은 29.7%, 기타는 2.3%로 집계됐다.
학교 안에서는 교실과 복도·계단, 운동장, 체육관·강당 등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했다. 학교 밖에서는 공원·놀이터와 사이버공간, 학원 또는 학원 주변 등이 주요 장소로 꼽혔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0.7%였다. 학교급별 가해 응답률은 초등학생 1.4%, 중학생 0.7%, 고등학생 0.1%였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이 30.5%로 가장 높았다.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20.9%,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12.8%로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피해학생을 돕거나 신고·제지하는 등 긍정적인 행동을 했다는 응답은 67.5%였다.
구체적으로 피해 학생을 위로하거나 도왔다는 응답이 32.9%,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이 17.7%, 가해자를 말렸다는 응답이 16.9%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피해 학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든 학교에서 ‘학교문화 책임규약’을 운영하고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 등 학생 참여형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학교 안 갈등을 초기 단계에서 지원하고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음공유 화해중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교육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피해학생의 신속한 보호와 맞춤형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