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대피했던 한국나노기술원 28일만에 재점검…수원시, 화학사고 안전망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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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스 누출 신고 후속…과기정통부·화학물질안전원 등 4개 기관 10여명 현장 투입

▲수원특례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화학물질안전원 관계자들이 9일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근절을 위한 중앙·지방 합동 컨설팅’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나노기술원에서는 8월12일 염소가스 누출 신고로 200여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원특례시)
염소가스 누출 신고로 200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했던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 28일 만에 중앙·지방합동점검반이 다시 들어갔다.

수원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화학물질안전원 등 전문기관을 불러 사고 후속조치부터 연구실 안전관리 체계까지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다.

수원특례시는 9일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유해화학물질 사고시설 중앙·지방 합동컨설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장에는 수원시 환경정책과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화학물질안전원 등 4개 기관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했다.

점검의 출발점은 8월12일 발생한 염소가스 누출 신고였다.

당시 오전 8시23분께 수원시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 2층 클린룸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알림벨이 울린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건물 안에 있던 200여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출입을 통제하고 유해가스 측정과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종합보도에서는 현장 측정 결과 실제 누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경보기 오작동 가능성 등을 포함해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반면 뉴시스와 뉴스1은 클린룸 장비에서 일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외부 확산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실제 누출 여부는 당시 보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수원시는 이번 점검에서 당시 사고와 관련한 후속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부터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연구실안전법’과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시설관리 상태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과정,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현장에서 살폈다.

특히 연구시설 특성상 여러 법률과 관리기관이 걸쳐 있는 영역에서 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전문기관이 함께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합동 컨설팅을 계기로 연구실의 사고 예방체계와 기관 간 대응 절차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사고 발생 뒤 현장 통제와 수습에 그치지 않고 평상시 시설관리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예방하려면 연구실의 안전관리와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앙부처 전문기관과 협력해 사고 예방과 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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