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718만여주를 약 1조9374억원에 장외매수한다. 홍 명예관장의 상속세 관련 대출 상환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규모 장내 매도에 따른 주가 충격을 피하기 위한 거래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장외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거래 예정일은 10월12일이며 공시상 거래 목적은 ‘특수관계자로부터 주식 양수’다.
취득 예정 단가는 주당 26만9500원이다.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인 8일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총거래금액은 1조9373억7971만3500원으로 삼성전자 발행주식 총수의 0.11%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부담한 상속세와 관련해 받은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이번 거래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약 2조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하면 삼성전자 주가와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이 회장에게 직접 넘기는 장외거래 방식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거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9755만1953주에서 1억474만746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1.47%에서 1.58%로 0.11%포인트 높아진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이 회장은 공시한 거래금액의 70~130% 범위에서 계획과 다르게 거래할 수 있어 실제 거래단가와 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