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0.16%↑⋯4만7천선 사수
中 물가 올랐지만 내수는 부진

9일 아시아 증시는 국제유가 100달러 위협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라는 거센 역풍을 AIㆍ반도체가 가까스로 막아낸 하루였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오는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시장 전체가 위험회피로 돌아선 것은 아니었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3% 상승하면서 AI·반도체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만 증시는 0.16% 상승했고 일본도 장중 500엔 넘게 오르는 등 기술주가 지수를 방어했다.
일본은 엔화 강세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홍콩과 중국은 취약한 내수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5포인트(0.19%) 내린 6만5142.78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69포인트(0.09%) 내려 4046.6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3.86포인트(0.30%) 상승 마감해 종가는 4572.60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96포인트(0.28%) 상승 마감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가는 3951.51이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58포인트(0.16%) 오른 4만7183.36에 장을 마쳤다. 우리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26% 하락세다.
일본은 엔화 강세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후지쿠라 등 AI와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달러·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3엔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엔화가 약 7개월 만의 강세권을 유지했다는 게 증시 악재로 돌아왔다.
홍콩과 중국 역시 취약한 내수가 지수 상승을 발목 잡았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상승했지만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국 이날 아시아 증시는 ‘AI 호재’와 ‘유가·금리 악재’가 맞선 가운데 국가별로 차별화된 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피는 1.40%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