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서 유무인복합체계 공개…유럽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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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공중전투체계 제시…루마니아·불가리아·슬로베니아 등 신규 수요 발굴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부사장 (사진 오른쪽)가 해외 고객에게 당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서 KF-21과 FA-50 등 주력 기종에 무인기를 연동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폴란드 FA-50 수출로 확보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KAI는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 참가해 주력 기종과 첨단 미래전투체계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열리고 있는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세계 약 35개국 9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전투체계존을 구성하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한 KF-21, 저궤도 통신위성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6세대 전투기로 확장 가능한 국산 전투기의 단계별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FA-50존에서는 AAP와 연동한 FA-50 형상을 집중 전시하고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통한 성능 확장성을 선보인다. FA-50은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에 진출한 KAI의 주력 수출 기종이다. 폴란드 공군 도입을 계기로 인접 유럽 국가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회전익존에서는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형무장헬기(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MUM-T를 공개한다. 유인 헬기와 무인기를 연계해 정찰·타격 능력과 생존성을 높이는 체계다.

MAH는 8월 체계개발을 완료했으며 KAI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내 헬기 교체 수요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AI는 전시회 기간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슬로베니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국가 관계자들과 만나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선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입증된 국산 항공기의 성능과 신뢰성이 하반기 우리 공군에 첫 인도를 앞둔 KF-21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주력 고정익·회전익 기종이 무인기와 연동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국산 항공기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2023년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열어 FA-50 사업의 고객·기술 지원을 관리하고 있다. 2025년 6월에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해 유럽시장 확대와 수출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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