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부족 대안으로 연료전지가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범한퓨얼셀은 전 거래일 대비 29.67% 오른 2만33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비나텍은 13.18% 오른 7만400원, 두산퓨얼셀은 11.47% 오른 5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스터빈 공급난으로 납기가 장기화되자, 설치가 빠르고 계통 연결이 수월한 연료전지가 대체 전력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점이 주가 급등 배경으로 꼽는다.
이날 SK증권은 두산퓨얼셀의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본격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인허가 노이즈는 데이터센터 규제가 아닌 자체 전원 확보를 유도하는 과정"이라며 "가스터빈 납기가 극심하게 늘어난 상황에서 납기가 짧고 주민 수용성이 뛰어난 연료전지가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주 실적도 매수세를 견인했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 AI 데이터센터 진출을 확정지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범한퓨얼셀은 해군 '장보고-III' 잠수함 연료전지 독점 공급에 이어 선박용·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나텍도 최근 글로벌 제조사 산미나와 133억원 규모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훈풍을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