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이 차기 호위함 사업자로 한화오션을 선택했다는 소식에 오르고 있다. 한·중 상선 수주 호황 전망이 겹치면서 선박 엔진주가 강세다.
9일 오전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 대비 12.16% 오른 5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6.97% 상승한 5만3700원, STX엔진은 5.97%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국 해군은 8일 차기 호위함 사업에 한화오션의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오션-40F’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위함 1척의 사업 규모는 약 167억바트(약 6800억원)이며 후속 발주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 해군에 3700t급 푸미폰함을 인도한 경험이 있다.
이번 수주 기대감은 한화오션과 같은 그룹의 조선 기자재 계열사인 한화엔진을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중국의 상선 발주 호황으로 선박 엔진사의 수주와 판가가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선박 엔진주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과 중국의 상선 수주량은 약 1억7300만DWT로 연말까지 2007년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1억9400만DWT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의 올해 누적 합산 수주액은 약 2조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중국향 수주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이미 경신했다.
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조선사의 건조 물량 증가에 따른 엔진 조달 수요와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고사양 이중연료 엔진 선호가 맞물리고 있다”며 “타이트한 수주잔고와 신조선가 상승으로 엔진사의 판가 협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