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글로벌 IT 기업 레노버와 차량용 AI 고성능 컴퓨팅(HPC)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의 기술과 생산·영업망을 결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 수주와 양산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L클레무브는 중국 상하이 레노버 연구개발(R&D)센터에서 전날 레노버와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차량용 AI HPC 공동 개발 △글로벌 OEM 수주 △양산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차량용 AI HPC는 자율주행 차량에서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주행 판단과 제어 등을 수행하는 핵심 컴퓨팅 장치다.
HL클레무브와 레노버는 우선 HPC를 공동 개발하고 이후 수주와 양산은 HL클레무브가 담당한다. 레노버의 자율주행 제어기 설계 역량에 HL클레무브가 보유한 완성차 고객 네트워크와 생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HL클레무브는 2012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중국과 북미, 인도 등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레벨2(L2)와 레벨2+(L2+)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센싱·제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 역량과 약 2700건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레노버는 기존 AI 컴퓨팅 사업을 레벨4(L4)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차량 컴퓨팅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HL클레무브의 제조·공급망을 활용해 차량용 컴퓨팅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은 “HL클레무브의 기술력, 영업력, 생산능력에 레노버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제어기 설계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솔루션을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피터 수 레노버 차량용 컴퓨팅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레노버는 AI 컴퓨팅 사업을 L4 자율주행과 ADAS 중심 차량용 컴퓨팅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HL클레무브의 제조 역량과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