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원·달러환율이 1340원 중반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오전장에서 네고 물량 유입에 1330원 재진입을 시도한 뒤 장중 유가 상승과 주가 하락에 연동돼 재차 반등, 1340원을 수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유럽과 뉴욕장 등에서는 1340원 중후반까지 레벨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35~135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중동 불확실성이 국제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목전까지 밀어 올리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자극했다"며 "이에 국내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증시 하락이 신흥국, 아시아 통화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급 측면에서는 월 중순 결제대금을 송금해야 하는 수입업체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전일 1330원대 진입 당시 원·달러 숏(매도)을 늘린 역외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는 점도 오늘 환율 상승을 점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네고 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재료로 꼽힌다. 민 선임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수출은 8월 전년대비 무려 209% 급증하며 외환시장 달러 공급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또 꾸준한 매도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원화 강세 부담을 키우고, 위험선호 위축 또는 강달러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역할을 담당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