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도림동 신통기획 확정⋯신안산선 역세권 1600가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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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역사 신설 연계한 가로숲공원 조성
도로 확폭 및 보차분리⋯안전한 보행환경 구축

▲도림동 133-1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가 최고 45층, 약 16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역세권 신설에 따른 지역 변화에 대응해 가로숲공원과 쾌적한 보행공간을 갖춘 주거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도림동 일대는 1960년대 영등포 준공업지역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됐다. 이후 영등포역 일대 공장이적지 개발과 남측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등 주변 지역의 개발이 이어졌지만, 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저층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남게 됐다. 그러다 최근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과 주변 개발로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면서 체계적인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번 기획의 기본방향을 ‘역세권 활력과 가로숲 그늘 길이 어우러져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주거단지’로 설정했다. 녹색·보행공간 조성과 교통체계 정비, 생활SOC 확충 등을 통해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가로숲공원과 보행공간을 연계한 ‘그늘보행권’ 조성이다. 서울시는 도림사거리역과 생활가로를 따라 가로숲공원을 배치하고 시민들의 주요 이동 동선을 따라 그늘길을 연결할 계획이다.

신설 역사 인근에는 광장형 가로숲공원을 조성하고, 보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도신로변 보행결절부에도 가로숲공원을 마련한다. 출퇴근과 등하교,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적인 이동 경로에 연속적인 그늘을 확보해 폭염 속에서도 걷고 머물고 쉴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다.

교통체계도 정비한다. 주요 진출입 도로인 도림로112길은 기존 보차혼용도로에서 폭 15m의 왕복 3차로로 폭을 넓힌다. 차량 출입구는 대상지 북측 2곳과 남측 1곳 등 총 3곳을 확보해 특정 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공공·생활 인프라도 확충한다. 신설 역사 북측에는 공공보건지소를 새로 조성하고, 치안 수요 증가에 대응해 도림치안센터를 확대·재배치한다.

주거단지는 지형의 단차와 북측 유치원·초등학교, 신설 역세권 등을 고려해 높이를 다양화한다. 최고 높이는 45층으로 계획했다. 용도지역은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여기에 사업성 보정계수 1.74를 적용해 사업 추진의 실현 가능성도 높였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림동 133-1일대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과 주변 개발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이라며 “이번 신속통합기획에 폭염 속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고, 기다리고, 쉴 수 있도록 ‘그늘보행권’의 취지와 원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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