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약 승인 청탁 의혹’ 녹취 추가 공개…최재성 반박에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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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 양 모씨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당시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언급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 씨와 제약업체 제넨셀 대표 강 모씨가 2021년 9월 1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전날 공개된 녹취를 두고 최 전 수석이 양 씨와의 관계를 해명하자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최 전 수석은 언론 인터뷰에서 양 씨에 대해 몇 년 동안 만나지 않다가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으며 이후 전화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추가 공개된 녹취에서 강 씨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시점을 언급하며 정부지원금 신청 일정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 씨는 "제가 잘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라며 당시 정부 핵심 인사들을 많이 알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양 씨는 이어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최 전 수석의 관계를 거론하면서 "최재성 국회의원이 정무수석 하다가 지금 바깥에 있지만 문 대통령님이 되게 신임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도 함께 언급했다.

또 식약처에서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최 전 수석이나 비서실장 등과 자리를 마련해 도움을 요청하면 움직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사흘 뒤인 2021년 9월 4일 통화에서는 강 씨가 "민주당 이런 분들이 한마디라도 해주면 조금 이제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은 거지"라며 IND 승인 이후 150억원 규모 정부지원금 신청 계획을 언급한 내용도 담겼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우연히 만난 최재성 전 정무수석에게 브로커 양 씨가 도대체 왜 저런 은밀한 제넨셀 신약 진행 상황을 상의하는 것이냐"며 최 전 수석의 해명을 문제 삼았다.

이어 "저 대화가 '용산역에서 우연히 만나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대화'냐"고 반문했다. 또 양 씨의 행위를 '오빠 독약 로비'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을 향해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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