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명동 본점을 필두로 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흡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임직원 성과급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8일 장호 iM증권 연구원은 "본점을 중심으로 인바운드(외국인 방한객) 소비 호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점포 체급과 입지 경쟁력에 기반해 고가 소비 확대 국면에서 매출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신세계 2026년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7조2342억원, 영업이익은 71.3% 늘어난 8221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매출 3조224억원, 영업이익 559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종속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 역시 강남점 임대료 수익과 성수기 기준 만실에 가까운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 10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패션 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DF2(인천공항 면세점) 철수로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신세계디에프 역시 큰 폭의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본점의 입지적 가치에 주목했다. 그는 "백화점은 K-쇼핑의 핵심 거점으로서 인바운드 소비 확대를 흡수하는 주요 소비처"라며 "외국인 쇼핑 수요 집중도가 명동에서 특히 압도적인 만큼, 본점의 수혜 강도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는 "2026년 초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명품 소비 특화 점포로 거듭났고, 유동 인구가 성숙한 핵심 상권에 메가 점포를 구축해 기존점의 매출 레버리지 효과가 가능하다"며 "면세점 연계 및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을 통한 집객 효과도 크다"고 짚었다.
신세계 특유의 대형화 전략도 강점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점포 수는 적지만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보유 수는 업계 최다일 만큼 MD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주요 거점 상권에 초대형 점포를 구축해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형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경쟁력은 고가 소비가 핵심 상권으로 집중되는 국면에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고소득층 소비 요인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성과급 지급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소득 효과가 내국인 고가 소비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사우스시티(경기점)'를 중심으로 한 수혜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