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테러 25주년⋯참사 현장 6곳에서 각각 추모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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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현장 6곳에서 각각 추모식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 행사로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추모 행사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추모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9ㆍ11 테러 25주년을 맞아 대규모 추모행사가 열린다. 2983명 희생자 전원을 추모식에서 호명하는 한편, 세계무역센터(WTC) 붕괴와 항공기 추락, 펜타곤 피격 등이 벌어진 시각에 맞춰 총 6차례 묵념도 이어진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오전 8시 30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긴 뉴욕의 그라운드제로에서 공식 추모식이 시작된다. 첫 항공기가 WTC 북쪽 타워에 충돌한 오전 8시 46분을 시작으로 두 번째 항공기의 남쪽 타워 충돌ㆍ펜타곤 피격ㆍ남쪽 타워 붕괴ㆍ유나이티드항공 93편의 펜실베이니아 추락ㆍ북쪽 타워 붕괴 시각마다 총 6차례 묵념이 이어진다.

올해 추모식에는 2001년 9ㆍ11 테러 희생자 2977명과 1993년 WTC 폭탄 테러 희생자 6명 등 총 2983명의 이름을 유가족들이 직접 호명한다. 나아가 구조ㆍ복구 작업 뒤 발생한 질병과 부상으로 숨진 이들을 기리는 별도 묵념도 추가된다.

이름 낭독은 오후 1시께까지 이어진 뒤 진혼 나팔곡 '탭스' 연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욕 추모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대표로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뉴욕이 아닌 펜타곤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펜타곤에서 열린 추모식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참석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추락한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에 세운 '플라이트93 국립추모공원'에서는 오전 8시 30분∼10시 30분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도 희생된 승객과 승무원의 이름이 낭독되며 이들을 기리는 추모의 종이 울린다.

오후 1시∼2시 30분에는 연설과 음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벽인 '이름의 벽'에서 일반인이 참여하는 헌화로 마무리된다.

제시카 티시 뉴욕경찰청(NYPD) 청장은 뉴욕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입장문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9ㆍ11을 직접 기억하는 뉴요커는 줄어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억을 보존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세대가 뉴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고 당시 사람들이 어떤 희생을 감수했는지 전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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