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6900선을 돌파해서 장을 시작한 뒤 3%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4.94포인트(3.06%) 오른 6892.1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3.34% 오른 6910.78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910.7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888.08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6억원, 611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조245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43%), 의료·정밀기기(2.55%), 유통(2.29%), 기계·장비(1.61%), 운송장비·부품(1.03%), 금속(0.34%), 종이·목재(0.08%) 등은 강세다. 반면 음식료·담배(-1.72%), 섬유·의류(-0.74%), 전기·가스(-0.33%), 비금속(-0.27%), 건설(-0.18%), 화학(-0.14%), 제약(-0.1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4.11%), SK하이닉스(5.49%), SK스퀘어(6.05%), 삼성전기(3.64%), LG에너지솔루션(0.42%), 현대차(1.96%), 삼성바이오로직스(0.41%), KB금융(1.69%), 삼성물산(3.81%), 삼성생명(3.70%) 등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44포인트(1.28%) 오른 823.9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16% 오른 822.91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25.5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21.55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8억원, 4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57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오테크닉스(6.21%), 원익IPS(4.97%), 심텍(4.41%), 주성엔지니어링(3.98%), 리노공업(3.00%), 레인보우로보틱스(0.98%), HLB(0.89%), 에코프로비엠(0.47%), 에코프로(0.36%) 등이 상승세다. 반면 알테오젠(-0.52%) 등은 하락세다.
뉴욕 증시가 예상치를 웃돈 고용 지표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나, 차세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1%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29% 내렸다.
미 주식시장은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미국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5만3천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고 밝히면서 하락 출발했다. 강한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명분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까닭이다.
다만 8월 고용보고서 상세 내용에서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0%에 그치고 여름철 계절조정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좁혔고 주식시장 낙폭도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단한 고용지표가 방금 발표됐다"며 미국의 신용을 바탕으로 금리 인하를 촉구한 뒤,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연준을 압박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오픈AI가 보안등급 '위험'(Critical) 단계로 평가된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해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도래를 선언하자 고용량 제품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6.10%)과 샌디스크(+11.90%), 시게이트(+6.34%), 웨스턴디지털(+5.86%)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14% 뛰었다. 국내 증시 투자심리 지표도 일제히 호조를 보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4.60% 상승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는 1.82% 올랐다. 러셀2000 지수(+0.25%)와 다우 운송지수(+0.72%)가 오른 가운데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3.93%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해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는 점이나, 미국 10년물 금리가 상단 저항을 받았다는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증시 분위기를 바꿀 정도의 악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일 예정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MI)와 오라클 실적발표,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 11일 미국 8월 CPI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수싸움이 활발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반도체주 랠리가 시사하듯이 국내외 반도체주에 대한 지속적인 매도 압력도 소진되고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면서 "오라클 실적과 8월 CPI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난주보다 증시의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는 경로를 베이스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