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6400~7050선 전망…美 물가 지표 주시·회복세 지속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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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 8월 고용 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대외 매크로 변수를 소화하며 주간 기준 6400~7050선에서 회복 흐름을 모색할 전망이다.

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주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결과를 비롯해 8월 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향방, 오라클 등 주요 테크 기업 실적,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6만2000건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5만5000건)를 대폭 상회했으며, 7월 고용치도 기존 2만3000건 감소에서 2만1000건 증가로 수정됐다. 다만 이번 고용 증가는 숙박·음식료 등 계절적 요인이 컸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에 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급등시키지 않는 고용 안정 시그널로 소화됐다.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 저항과 함께 오픈AI의 신규 모델 공개에 힘입어 마이크론(+6.1%)과 샌디스크(+11.9%)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 급등했다. 이에 따라 다우(-0.5%), S&P500(-0.4%), 나스닥(-0.3%) 등 주요 지수의 하방 압력이 제한되는 등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시장과 연준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8월 CPI 결과로 집중되고 있다.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상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 2.4%로 예상돼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만 나와도 증시에는 안도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과 금리 급등 부담으로 코스피가 1.50% 하락한 6687.21, 코스닥이 2.97% 하락한 813.50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3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870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주 후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과 금리 안정세가 맞물리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주 후반 예정된 오라클의 실적과 10일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로 꼽힌다. 오라클 실적을 통해 대규모 수주잔고의 실제 매출 전환과 잉여현금흐름(FCF) 개선 여부를 검증받게 되며,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사전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주 후반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후반 주요 대외 이벤트로 수싸움이 나타날 수 있으나 미국 반도체 랠리가 시사하듯 국내외 반도체주 매도 압력은 소진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오라클 실적과 8월 CPI를 소화하면서 지난주보다 증시의 회복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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