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대표단 방문 직전 키이우·보리스필 공항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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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연합뉴스)

미국 대표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따라 방문하기 직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공항을 공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밤사이 키이우와 보리스필 공항을 겨냥한 러시아의 시위성 공습이 있었다”며 “오랜만에 이뤄진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방문 과정에서 키이우나 보리스필 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에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한 뒤 6일 키이우로 이동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 방문에 맞춰 러시아 영공의 정상적인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에서 출발한 미국 정부 소속 C-32A 항공기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했다. 해당 항공기에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 대표단 일정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현지 상황을 비롯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 현재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얼마나 투자할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의 근본 원인뿐 아니라 계속 키이우 측에 불리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앵커리지 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이 관련 쟁점에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아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미국 대표단의 모스크바 방문은 지난달 26일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를 찾아 정보기관장들과 면담한 지 열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평화 합의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해낼 가능성이 꽤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크렘린궁 관계자들이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며 “이전 방문에도 진전이 없었고 이번에 수용 가능한 제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을 근거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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