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완결형 현지화’ 가속…해외 조강 1000만t 시대 연다 [HPLS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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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합작 美 전기로 제철소 기공
美 이어 인도·인니 전략 거점 확대
2031년까지 글로벌 1000만t 생산능력 확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를 시작으로 글로벌 철강 생산거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판매까지 현지에서 완결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2031년 해외 조강 생산능력 1000만t(톤)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4일(현지시간)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 세워질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YUNDAI-POSCO Louisiana Steel·HPLS)’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첫 결실로 꼽힌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판매·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서 연결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현지 고객 수요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그룹은 HPLS를 통해 북미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고부가 저탄소 자동차강판의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난 10여 년간 보호무역 장벽으로 진입이 제한됐던 북미 철강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멕시코 생산법인에도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제조업 리쇼어링(국내 생산 회귀)로 미국 내 고급강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HPLS 투자뿐 아니라 현지 철강사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 2031년까지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1000만t 규모로 확대한다.

포스코그룹은 4월 인도 JSW스틸과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영 투자공사 다난타라와 현지 일관제철소의 조강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생산 확대를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해외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국내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미래 고부가 제품 연구개발(R&D)에 다시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양적 성장을 국내 생산거점의 질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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