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결국 선발 제외…로버츠 감독 “몸 상태 100%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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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열린 경기 6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콜로라도 로키스 구원 투수 후안 메히아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1루를 향해 나가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이어진 몸 상태 이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타니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오타니 대신 토미 에드먼을 1번 타자로 배치하고 알렉스 콜을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오타니의 선발 제외는 몸 상태와 최근 부진을 고려한 조치다. 오타니는 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마지막 삼진을 당한 뒤 오른팔을 흔들며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의 스윙과 움직임이 평소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휴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최근 왼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이두근 문제 등 여러 부위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전반적인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수 복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타니는 왼쪽 무릎 통증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8월 8일부터 다시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최근 불펜 투구 이후 복귀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몸 상태가 타격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한 8월 8일 이후 93타수 19안타로 타율 0.204, OPS(출루율+장타율) 0.704에 머물렀다. 이 기간 삼진은 32개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부진은 더 두드러진다. 오타니는 23타수 2안타에 그쳤고 삼진을 11차례 당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휴식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오타니가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계속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라면서도 현재처럼 몸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면 출전을 강행하는 것이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와 의료진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279, 30홈런, 8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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