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9236대 판매…테슬라 판매 비중 ‘89%’
BYD, 3002대로 4위…점유율 첫 10%대 올라
BMW·아우디 전월비 감소…전기차 비중 50.9%

테슬라가 8월 국내에서 1만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7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차종인 모델Y가 판매를 견인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3000대를 넘어서며 4위 자리를 지켰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가 주도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전기차 브랜드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9817대로 전년 동월보다 9.2%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3.7%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24만48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400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7월 1만237대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7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8월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34.9%에 달했다. 수입차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테슬라인 셈이다. 테슬라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테슬라의 독주는 모델Y가 이끌었다. 모델Y 프리미엄은 7490대가 등록돼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모델Y L도 1746대로 2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의 판매량을 합치면 9236대로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88.8%에 달한다. BMW 520이 1270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 BYD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BYD는 8월 3002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와 BMW, 벤츠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7월 2846대보다 5.5% 증가하면서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3000대를 넘어섰다. 8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0.1%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BYD의 판매량을 합치면 1만3402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약 45%를 차지한다. 두 전기차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은 같은 기간 BMW·벤츠·아우디 등 독일 3사의 1만1027대를 2375대 웃돌았다.
반면 기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해 온 독일 브랜드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BMW는 8월 6180대로 전월 6533대보다 5.4% 감소했다. 아우디도 같은 기간 935대에서 810대로 13.4% 줄었다. 벤츠는 3959대에서 4037대로 2.0%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8% 감소했다. 독일 3사의 합산 판매량은 전월보다 약 4%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도 한층 뚜렷해졌다. 8월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5183대로 전체의 50.9%를 차지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도 1만1923대로 40.0%를 차지했다. 반면 가솔린은 2540대로 8.5%, 디젤은 171대로 0.6%에 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친 비중은 90.9%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