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 스웨이드 스타일 7배↑…헤지스 신제품 출시 2주 만에 리오더

올가을 가방 시장에서 결이 살아 있는 스웨이드 소재와 자연스럽게 처지는 슬라우치 실루엣이 주목받고 있다. 로고나 장식을 강조한 제품보다 소재의 질감과 부드러운 형태를 살린 가방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LF도 주요 액세서리 브랜드의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3일 LF에 따르면 LF몰에서 지난달 ‘스웨이드’ 검색량은 전월보다 103% 증가했다. ‘슬라우치’ 검색량은 같은 기간 214% 늘었다.
스웨이드는 기모감이 있는 표면과 빛에 따라 달라지는 발색이 특징이다. 슬라우치백은 각을 잡은 형태 대신 가죽 등이 자연스럽게 처지도록 디자인해 유연한 실루엣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브라운과 카키 등 가을 색상을 활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LF는 하나의 가방을 출근부터 일상, 모임까지 폭넓게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특정 착장에 국한되지 않는 디자인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F의 주요 액세서리 브랜드는 올가을 스웨이드와 슬라우치 제품을 확대했다. 질스튜어트뉴욕 액세서리는 2026년 가을·겨울(FW) 스웨이드 스타일 수와 물량을 지난해 같은 시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닥스 액세서리는 스웨이드백 스타일 수를 전년 FW 시즌 대비 약 7배 확대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LF몰 가방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하고 10차 이상 재주문에 들어간 ‘드망백’을 스웨이드 소재로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처지는 슬라우치 실루엣에 천연 소가죽 스웨이드를 적용하고 초코 브라운과 샌드 브라운 등으로 구성했다.
‘파니에백’도 스웨이드 제품군을 추가했다. 천연 소가죽 스웨이드에 초코 브라운과 카키, 체리 퍼플 등 색상을 적용하고 플랩 디테일을 더한 신규 제품도 선보였다.
질스튜어트뉴욕 액세서리는 지난해 완판된 ‘오브 스웨이드 미디움 숄더백’의 라지 사이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제품 ‘오브 이태리 스웨이드 숄더백’에는 이탈리안 스웨이드와 슬라우치 실루엣을 적용했다.
남성 가방에서도 비슷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질스튜어트뉴욕이 2026년 FW 남성백으로 출시한 램스킨 소재 슬라우치 크로스·숄더백은 지난 6월 말 출시 이후 3차 추가 재주문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선보인 ‘삭형’ 협업 컬렉션의 스웨이드 제품도 나일론 소재 제품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헤지스 액세서리는 지난해 출시하지 않았던 슬라우치 스타일을 올해 주요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대표 제품인 ‘로아 스웨이드백’은 천연 소가죽 스웨이드와 자연스럽게 주름지는 실루엣을 적용한 빅 숄더백으로, 출시 2주 만에 2차 재주문에 들어갔다.
닥스 액세서리는 이탈리아산 스웨이드를 활용한 제품을 확대했다. 기존 시그니처 디자인과 절제된 디테일은 유지하면서 소재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다.
LF 관계자는 “최근 가방 소비는 강한 디자인 포인트보다 다양한 착장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오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소재의 질감과 유연한 실루엣처럼 과하지 않으면서도 차이를 만드는 요소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