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삼성전기, AI 부품 공급부족 심화…목표가 2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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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신증권)

삼성전기가 AI 부품 수요 폭증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 하락 악재를 뚫고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하며 전기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3조8660억원, 영업이익은 144.5% 급증한 636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종전 추정치 613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5960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 분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16.5%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1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약 10% 하락했음에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것은 AI 부품인 FC-BGA와 MLCC의 공급 부족이 극심해진 결과"라며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한계로 가격 인상과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고부가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글로벌 공급 업체의 과점 구도가 부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와 빅테크 기업의 자체 AI 칩 생산 증가로 수요가 예상을 웃돌고 있다"며 "현재 고부가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FC-BGA에서 일본 이비덴과 삼성전기, MLCC에서 일본 무라타와 삼성전기 등 양사에 불과해 믹스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고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이번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4분기와 2027년까지 분기 최고 실적 경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6년 2조110억원, 2027년 3조3030억원, 2028년 3조9830억원으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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