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수(39)가 프로당구 PBA 드림투어(2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1부 투어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이길수는 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에서 이영민을 세트스코어 3-1(15-12 11-15 15-4 15-7)로 꺾었다.
우승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 점을 받은 이길수는 시즌 누적 1만1750점을 기록했다. 시즌 랭킹도 종전 25위에서 1위로 도약하며 1부 승격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초반 두 세트를 하나씩 나눠 가진 가운데 승부의 균형은 3세트에서 무너졌다. 이길수는 0-3으로 뒤진 4이닝에 뱅크샷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린 끝에 15-4로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잡은 이길수는 4세트에서도 승부처를 놓치지 않았다. 8-7로 근소하게 앞선 5이닝에서 뱅크샷 2개를 묶어 6점을 쓸어 담아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6이닝에서 남은 1점을 채우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이길수에게 1부 무대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 2020-2021시즌 드림투어에 데뷔한 그는 2024-2025시즌 5차전 준우승을 발판으로 1부 투어에 진출했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로 강등됐다. 이번 시즌에는 2차전 8강에 오른 데 이어 4차전 정상까지 밟으며 재승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길수는 “당구를 친 이래 가장 기쁜 날이다. 비록 드림투어지만 우승은 처음”이라며 “이번이 두 번째 결승전이었는데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쳤다. 운도 따르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게 당구를 가르친 스승님께서 최근 돌아가셨는데, 스승님께서 우승을 선물해주신 것 같다”며 “이 기쁨을 스승님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