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방공기업 2025년도 결산 결과 발표

지난해 421개 지방공기업에서 3조521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수도, 도시철도 요금 동결에 따른 서비스 ‘적자 판매’가 주된 원인이다.
행정안전부는 2일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4개, 공사 78개, 공단 89개 등 총 42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25년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지방공기업 자산은 255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7000억원 증가했다. 인력도 10만6699명으로 2663명 증가했다. 지방공기업 자산·인력 규모는 최근 5년간 지속해서 증가했다.
공기업자산은 부채 75조원, 자본 180조8000억원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부채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차입금·장기임대보증금 등 증가로 전년보다 5조2000억원(7.5%) 늘었다. 자산이 부채를 중심으로 늘어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41.4%로 2.1%포인트(p) 올랐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현재 부채비율은 안정적 수준이다. 2016년(57.9%) 60%에 육박했던 부채비율은 최근 8년간 40%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행안부는 “보유 자산의 가치 재평가와 내부유보 확대로 자본 기반이 탄탄하게 다져지면서 지방공기업의 전반적인 재무구조 안정성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 순손실은 총 3조5216억원으로 전년(2조6813억원)보다 8403억원(31.3%) 확대됐다.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한 상·하수도와 도시철도 요금 동결 등으로 단위원가 대비 단위요금 비율인 요금 현실화율이 상수도 74.7%, 하수도 48.1%, 도시철도 52.4%에 머물며 순손실 규모를 키웠다. 세 부문의 순손실 규모는 각각 4907억원, 1조8487억원, 1조4875억원이다. 이 중 도시철도는 낮은 요금 현실화율에 더해 무임승차로 매년 ‘조’ 단위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 용지 판매수익 변동 등으로 공영개발과 도시개발 부문에서 경영 성과가 악화했다.
송경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은 주택 공급, 지역개발, 교통, 상·하수도 등 지역사회에서 생활 기반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이라며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도 내실 있는 경영 관리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주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