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플래닛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압박 장기화…전력 자산 활용 기준도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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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트플래닛)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악화가 일시적 변동보다 구조적 압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해시프라이스는 1PH/s의 연산력이 하루 동안 벌어들이는 예상 채굴 수익을 뜻한다. 역대 최저 월평균 3개 기록은 6월 30.37달러, 7월 31.21달러, 3월 31.27달러로 모두 올해 나왔다.

지난해 월평균 해시프라이스는 37.89~59.38달러였고 평균은 50.68달러였다. 올해 최저치는 지난해 최저치보다 약 20%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8월 하순 비트코인 가격과 해시프라이스가 반등했지만, 아직 구조적 압박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채굴 난도도 하락 조정이 더 많았다. 올해 들어 8월 22일까지 총 17차례 난이도 조정 가운데 10회는 하락, 7회는 상승이었다. 채굴 수익성은 장비 효율과 전력 단가에 따라 크게 갈렸다. 해시프라이스가 30달러까지 떨어지면 구세대 장비는 전력 단가가 kWh당 4센트만 돼도 현금 마진이 거의 사라졌다.

월간 채굴 매출도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간 채굴 매출은 5월 10억8600만달러에서 6월 8억3641만달러로 23% 감소했다. 7월에는 8억7535만달러로 소폭 반등했지만, 증가분은 6월 감소분의 약 16%에 그쳤다.

상장 채굴사들은 보유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마라홀딩스(MARA)는 2분기 2422BTC를 채굴하고 이 가운데 약 91%인 2213BTC를 매도했다. 클린스파크(CleanSpark)도 7월 채굴한 586BTC 가운데 579BTC를 처분했지만 350BTC는 콜옵션 행사에 따른 인도분이었다.

AI·고성능컴퓨팅(HPC)으로 전력 자산을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집계 기준 상장 채굴사의 AI·HPC 계약 발표 누계는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보고서는 AI·HPC 전환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현재 변화를 채굴업 축소보다 사업 모델 분화로 봤다. 저비용 전력과 고효율 장비를 확보한 사업자는 낮은 해시프라이스에서도 채굴을 이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설비는 수익성 압박이 커진다. 월평균 해시프라이스가 2025년 하단인 37.89달러를 두 달 이상 웃돌고 난도 상승이 이어지면 구조적 압박 판단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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