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호주서 ‘자원동맹’ 넓힌다…포스코 트리플 코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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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경협위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
“호주 자원·한국 기술 결합해 공급망 강화”
철강·리튬·에너지 사업 지원도 요청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왼쪽)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이 2일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자원 및 교역 중심 협력을 뛰어넘어 미래 핵심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자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에서 ‘민간 자원외교’에 나섰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으로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고도화를 제안하는 동시에 철강·리튬·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삼는 포스코그룹의 ‘트리플 코어(Triple-Core)’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이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보다 고도화된 공급망 구축을 제안했다.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과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 방산·우주·연구개발(R&D) 등으로의 파트너십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행보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과 맞닿아 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인 철강과 전략자원인 리튬, 에너지자원을 3대 성장 축으로 정하고 자원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호주는 포스코그룹 전체 원료 조달의 약 70%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장 회장은 회의 전날인 1일에도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을 잇달아 만나 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이 현지에서 추진 중인 철강·리튬·에너지 사업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필바라미네랄즈의 캐슬린 콘론 의장 일행과는 리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포스코그룹과 호주의 자원 협력은 1971년 호주산 철광석 장기 구매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15억t(톤) 이상의 호주산 원료를 도입했고 2010년에는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했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필바라미네랄즈와 합작해 전남 율촌산단에서 수산화리튬 공장을 가동 중이며, 올해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고품질 리튬 광산 지분도 확보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2년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한 뒤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원료 중심이었던 호주와의 협력을 리튬과 에너지 등 전략자원 전반으로 넓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양국 간 자원·기술 협력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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