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남포동에 900평 'K뷰티 랜드마크' 세워…부산 관광객 잡는다

기사 듣기
00:00 / 00:00

기존 200평서 4층·900평으로 확장 이전…외국인 겨냥 K뷰티 콘텐츠 강화
광안리엔 ‘올영호’ 콘셉트 밀락더마켓점…올리브영 최초 냉동고 도입

▲올리브영 남포 타운 (사진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부산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 매장과 지역 특화 매장을 잇달아 열며 외국인 관광객 공략을 강화한다. 남포동 매장은 기존 200평에서 900평으로 4배 이상 키우고, 광안리 인근에는 항구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매장을 선보인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28일 부산 중구 남포동에 ‘올리브영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30일 수영구 민락동에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부산 지역 매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10만명으로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242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보다 43.9% 증가했다.

크루즈 관광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25만7000명이었던 부산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99만명으로 약 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민락동으로 이어지는 수변 상권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 광안비치점과 광안리점, 부산광안역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3~2025년 연평균 212% 증가했다.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 (사진제공=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이 상권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에 디자인 특화 매장을 열었다. 밀락더마켓점은 K뷰티 상품을 싣고 민락항에 정박한 가상의 선박 ‘올영호’를 콘셉트로 꾸몄다. 그물과 배 등 항구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를 활용하고 일부 상품은 박스에 담아 진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식음료 상품도 강화했다. 올리브영 매장 최초로 냉동고를 도입하고 스낵과 이너뷰티, 웰니스 상품 등을 배치했다. 인근 야간 상권을 고려해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남포동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타운 매장을 선보였다. 올리브영은 기존 단층 200평 규모였던 매장을 총 4층, 900평 규모로 확대해 남포동 대로변으로 이전했다.

남포 타운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센트럴 명동타운’을 모델로 매장 구성과 운영 방식을 설계했다. 비수도권 매장 최초로 뷰티 컨설턴트 3명을 배치해 피부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의 관심이 높은 ‘어드밴스드 더마 특화 존’과 ‘마스크팩 라이브러리’도 마련했다. 크루즈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고객 응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올리브영은 부산을 비롯해 제주와 강원, 경상, 전라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형 거점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객이 집결하는 부산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지역 상권의 특성과 고객 데이터를 결합한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해 비수도권에서도 K관광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