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김정은과 평양 회담 노릴 것…목적은 홍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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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에서 만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한미연구소(ICAS)가 마련한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이듬해 판문점 회동을 통해 이미 상징적인 기록을 남겼다고 짚었다. 다음에 연출할 만한 장면으로는 현직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원하는 배경에는 실질적인 협상 성과보다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정치적 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국내 의회보다는 외교 무대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관계에서 정부 부처와 참모진의 검토보다 정상 간 개인적 관계를 앞세우는 협상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가 축소된 것을 이러한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실전 경험과 드론 운용 역량을 축적한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전면전보다 북방한계선 너머 일부 도서를 점령하는 제한적 도발을 택해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북미 대화에 앞서 한국·미국·일본이 방산 생산과 군사 협력을 강화해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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