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마르테 "동료들에게 용서 구하겠다"⋯14일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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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장에 예고 없이 나타나지 않아 논란을 빚은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4일 만에 선수단으로 돌아왔다. 마르테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인정하며 동료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리조나 지역 매체 ‘애리조나 스포츠’에 따르면 마르테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무단이탈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마르테는 지난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구단에 알리지 않은 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랐다. 이후 왼쪽 무릎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했다.

마르테는 당시 몸에 통증이 있었다면서도 “누구도 나 대신 결정하지 않았다. 경기장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은 나였다”고 책임을 인정했다. 가장 후회하는 부분 역시 “경기장에 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마르테는 “몇몇 동료에게는 이미 사과했다”며 “모든 동료 앞에서 다시 한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과 토리 러블로 감독은 마르테의 복귀에 앞서 코빈 캐럴, 헤랄도 페르도모, 놀런 아레나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메릴 켈리 등 베테랑 선수들과 약 45분간 회의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마르테는 헤이즌 단장과 러블로 감독에게도 이미 사과했다. 러블로 감독은 마르테가 선수단에도 직접 사과하는 것이 팀을 다시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14일 만에 복귀한 마르테는 이날 필라델피아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마르테의 합류는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이는 애리조나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애리조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마지막 진출권을 놓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마르테는 올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249, 21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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