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이란 무력충돌 재개ㆍ금리인상 우려에 하락⋯다우 0.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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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강력 타격할 것” 보복 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57%↑
10년물 금리 19개월만에 최고
국제유가 3% 가까이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09포인트(0.70%) 내린 5만3185.90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떨어진 2만6370.89에 마감했다.

엔비디아(1.48%)ㆍ브로드컴(0.42%)ㆍ마이크론(2.77%)ㆍAMD(1.10%) 등의 강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7% 상승했다.

미군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습하자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강력 타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한 달가량 잠잠했던 미국과 이란 간 직접적인 군사 교전이 재개되면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및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고조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6달러(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집계됐다.

이렇게 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65%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전일보다 4bp(1bp=0.01%포인트) 오른 4.76%를 기록했다. 작년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채권값이 떨어졌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소재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투즈 사장은 로이터에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들었고, 이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여기에 중동에서 계속되는 적대 행위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절(9월 7일)을 앞둔 주에는 사무실을 비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며 “오늘 출근하면서 주식을 사기에 아주 좋은 날이라고 생각할 만한 이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8.40달러(1.06%) 내린 온스당 4481.50달러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0.5% 상승한 7만8957.84달러, 이더리움은 0.4% 하락한 2481.0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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