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은 늘었는데 소비는 주춤…전북, 7월 경기흐름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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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기·가스업이 생산 견인
출하 1.1%·대형소매점 판매 6.4% 감소

▲7월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 (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

전북의 7월 산업활동이 생산과 소비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와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은 늘었지만 출하와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하면서 생산 회복세가 내수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모습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6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지수는 106.8(202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1.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이 9.7%, 전기·가스업이 16.0%, 1차금속이 5.3% 늘며 전체 생산을 끌어올렸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43.2%, 비금속광물은 14.7% 감소했다. 계절조정생산지수도 전월보다 1.9% 줄어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생산 증가가 출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7월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했다. 자동차와 의약품 출하는 각각 15.8%, 53.8% 늘었지만 기타운송장비가 45.4%, 기계장비가 19.9% 줄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10.7%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와 금속가공 재고가 각각 41.9%, 42.7% 줄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재고는 2.2% 증가했다.

소비 지표는 더 약했다. 7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0.6으로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다. 가전제품과 오락·취미·경기용품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과 의복, 신발·가방 등이 줄었다.

결국 7월 전북 경제는 일부 주력 업종의 생산 호조에도 출하와 소비가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 증가가 실제 판매와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지역 경기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소정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은 “생산 지표가 개선돼도 소비와 출하가 회복되지 않으면 지역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살아나기 어렵다”며 “내수활성화와 판로 확대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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