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맥부터 N차 관람까지…‘오디세이’ 장기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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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관 수요·N차 관람 맞물려 흥행 장기화
개봉 4주차에도 예매량 51만5000장 유지
원작·SNS로 관심 확산…800만 돌파 눈앞

▲영화 '오디세이'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정상을 지키고 있다. 50만장을 웃도는 예매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N차 관람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에서 시작된 관심은 원작 도서와 SNS 콘텐츠, GV로 확산됐다. 누적 관객 800만명 돌파도 앞두고 있어 장기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문체부 산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량 51만5000장을 기록했다. 개봉 4주차에도 전체 예매율 1위다.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선두를 계속 지키면서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관을 향한 수요가 흥행을 받치는 한 축이다. 특히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를 중심으로 예매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를 갖춘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려는 관객이 몰리면서 극장에서의 체험 자체가 관람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 차례 관람에 그치지 않는 관객도 적지 않다. 일반관에서 영화를 본 뒤 IMAX 등 특별관을 다시 찾거나 특별관별 차이를 경험하기 위해 작품을 거듭 관람하는 방식이다. 작품 속 장면과 대사에 대한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개봉 후반까지 관람 수요가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4주차 예매 규모는 과거 천만 영화의 같은 시점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1150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4’는 개봉 22일째 약 10만장의 예매량을 기록했다. 1270만명이 본 ‘암살’은 개봉 25일째 약 15만장, 1269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2’는 개봉 25일째 약 8만장이었다. ‘오디세이’의 51만5000장은 이들 작품보다 약 3배에서 6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책 '오디세이아' 표지 (현대지성)

극장 밖에서도 작품을 둘러싼 관심이 확인된다. 예스24 8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박문재 번역의 ‘오디세이아’가 2위에 올랐다. 영화 개봉 이후 3주 연속 종합 5위권을 지켰고, 8월 판매량은 7월 같은 기간보다 3709% 증가했다. 김헌 역의 ‘오뒷세이아’도 종합 5위에 자리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다른 책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영화 흥행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활발해졌고,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5’는 8월 19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종합 7위에 진입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호메로스의 원작과 그리스 신화 관련 독서로 연결된 셈이다.

SNS에서는 관객이 영화 속 장면을 직접 재해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오디세우스 챌린지’를 비롯해 세이렌 장면을 일상 상황과 결합하거나 키르케와 아르고스의 장면을 패러디한 숏폼이 잇달아 만들어졌다. 영화 속 장면이 밈과 챌린지의 소재가 되면서 관람 이후에도 작품을 소비하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관객의 반응을 끌어낸 대사도 영화의 회자성을 높였다. 오디세우스의 “사람에게서 신을 찾지 마라, 결국 실망하게 될 테니”, 텔레마코스의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나그네를 대접하라, 변장한 신 일수도 있으니” 등 인간의 불완전함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다룬 문장이 관객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작품의 장면과 메시지를 다시 이야기하는 흐름은 N차 관람과 온라인 콘텐츠로도 연결됐다.

‘오디세이’는 개봉 19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800만명 고지를 앞두고 있다. 개봉 4주차에도 50만장 이상의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N차 관람 열기에 원작 도서와 SNS, GV로 관심이 확산되면서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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