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세아메카닉스가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구성종목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혁신성장과 전력·ESS 분야에서 동시에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혁신성장액티브’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수소전력ESS인프라액티브’에 각각 편입됐다. 이날 증권사 구성종목 기준 세아메카닉스의 편입 비중은 각각 1.05%, 1.07%다.
KODEX 코리아혁신성장액티브는 향후 장기간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내부 리서치를 활용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KoAct 수소전력ESS인프라액티브는 수소 발전과 ESS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인 ‘FnGuide 수소전력ESS인프라 지수’는 ESS와 수소발전설비 분야에서 각각 핵심 기업을 선별해 구성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8월 14일 공개한 상위 보유종목에는 세아메카닉스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구성종목에는 이름을 올렸다.
두 ETF의 동시 편입 배경에는 세아메카닉스의 ESS 사업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과 정밀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ESS와 자동차, 첨단 IT기기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ESS에서는 배터리 모듈의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부품을 공급한다.
실제 올해 들어 ESS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아메카닉스의 올해 상반기 ESS 매출은 324억6400만원으로 2025년 연간 104억5600만원의 3배를 이미 넘어섰다. 이 가운데 수출이 321억7600만원을 차지했다. 2024년 ESS 매출은 12억1600만원에 그쳤다.
ESS 성장에 힘입어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10억6700만원, 영업이익은 36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2025년 연간 영업손실 18억5000만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기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세아메카닉스는 ESS 사업의 추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대용량 ESS 시장과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주요 시장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 상업용 건물·데이터센터 등을 꼽았으며 주요 고객군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등을 제시했다. 자동차 부품 부문의 수주잔고는 반기 말 기준 5775억원 규모다.
회사는 ESS에 이어 AI와 로봇 분야도 차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피지컬 AI 로봇용 다이캐스팅 부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AI 기반 다품종 디버링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ETF 편입은 세아메카닉스가 단순 자동차 부품주에서 ESS·전력 인프라와 혁신성장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액티브 ETF 특성상 편입이 기계적인 자금 유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용 과정에서 해당 종목에 대한 매입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